빈 말 워크숍 1. TAbLE NO.11 신청한 워크숍은 11번 테이블이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이었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참여자들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스몰 토크를 했다. 급할 건 없었다. 우리에겐 9시간이 남아 있었다. 2. ALEX 알렉스는 EMPTY WORDS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허공에서 빠르게 소비되는 사람들의 의미 없는 말에 대해 생각했다고 했다. 그래서 상당한 제약이 조건이 있는 상태에서 한 문장을 쓴다면 나/당신은 과연 어떤 것을 쓸 것인가. 그 문장은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말인가. 그러니까 이 워크숍은 그 한 문장을 생각해내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알렉스에게 한글로 번역된 이 워크숍이 '빈말' 워크숍이라고 알려주었다. 빈말은 마음에도 없는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