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공청소기 9시 엄마의 아침 밥, 그리고 대략 12시 이전까지의 청소는 토요일 오전의 관례와도 같다. 내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아빠는 안방부터 청소기를 돌린다. 이어 아빠가 서재를 청소하는 동안 나는 안방의 바닥을 닦는다. 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레질을 하는 순서를 따르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다음 차례인 거실은 다른 방에 비해 훨씬 넓기 때문에 나에게 텀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때 나는 유리 닦는 걸레로 일주일 동안 우리 가족이 온갖 곳에 묻힌 손자국을 지운다. 거실과 부엌이 끝나면 내가 청소기를 물려받아 나의 방을 청소한다. 그러면 이제는 반대로 아빠가 거실을 닦고 내가 다시 돌려받아 내 방을 닦고 정리하면 청소가 끝난다. 아빠와의 청소 호흡?을 맞춘지 몇 년이 되어가지만 하면서도 팀워크가 꽤 좋다는 생각을 한다. 별.. 더보기 이전 1 다음